"이중화법(doublespeak)은 단어의 의미를 고의로 모호하게 하고, 위장하고, 왜곡하거나 반전시키는 언어이다. 이중화법은 해고를 ‘규모 축소’로, 폭격은 ‘표적 대응’ 등으로 바꾸는 완곡한 표현의 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주로 진실을 듣기 좋은 말로 포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언어의 의도적인 중의성이나 실제 의미의 반전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러한 경우, 이중화법은 진실의 본질을 위장한다." -위키백과
‘표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는 개념이며, 역사적으로 국민으로 하여금 자신이 자비롭고 관대한 국가로부터 선물받은 "권리"를 누린다는 확신을 주는 데 사용됐다.
실제로는 국가가 당신에게 권리를 주는 것이 아니라, 권리를 통제하고 제한하고 빼앗는다. 국가는 폭력에 대한 독점권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력을 전복시키려고 위협하는 누구든지 검열하고 추적하고 감시하고 감금하고 위협한다.
당신에게 "표현의 자유"를 부여한 권력자가 실제로 한 일은 당신의 말할 자유를 빼앗고, 일반적으로 특권 계층에 해당하는 특정 사람이 특정 조건에서 특정 말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이 현상에서 "자유로운" 부분은 아무것도 없다. 국가나 국가의 권력을 부여받은 사람을 위협할 수 있는 당신의 발언은 여전히 금지되어 있다. 당신이 파산할 때까지 고소할 많은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는 권력자를 비방하면 여전히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경찰에게 말대꾸를 하면 여전히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맞거나 더 심한 고난을 겪는다. 잘못된 인종이나 성별이나 성적 지향이나 종교나 계급이면서 당신이 억압자에게 감히 저항한다면, 국가와 그 집행자에 의해 여전히 감옥에 갇히고 노예가 되고 살해당한다.
표현의 자유는 우리의 통치자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이 우리를 통치할 이유가 있다고 각인하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다.
아나키스트는 국가가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자유도 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만큼 충분히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가의 시중을 받는 부유하고 힘있는 소수에게 권력을 쥐어주기려고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데 기반했다. 따라서 통치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우리 통치자가 우리에게 하는 노골적인 거짓말을 꿰뚫고 있는 사람으로서, 즉 아나키스트로서 우리가 "표현의 자유"와 같은 본질적으로 오웰주의적인 개념을 지지하는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 표현의 자유보다 "통제된 발언" 또는 "국가 승인 발언" 따위가 훨씬 더 정직한 말이다.
실제로 국가가 표현의 자유를 말할 때, 대부분 증오에 찬 편견주의자가 될 자유를 말한다. 편견은 실제로 국가가 보호하려고 하는 유일한 유형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편견은 국가가 원치 않는집단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거대한 사회적 분열을 만들 수 있게 한다. 모두가 이민자나 동성애자를 악마화한다면, 이 집단은 훌륭히 주의를 분산하리라. 우리가 통치자와 통치의 수혜자가 아닌 다른 누구에게든 우리의 분노를 집중하는 동안, 통치자와 수혜자가 우리를 착취할 수 있는 하루를 더 보장받는다.
국가에 따르면, 백인 우월주의자는 종종 대략학살로 이어지는 비백인에 대한 증오를 선동할 자유가 있지만, 만약 대통령 각하께서 자신이 지은 죄값으로 찔려 죽을 자격이 있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그는 아마 그런 위험한 생각을 표출한 죄로 즉시 감옥으로 끌려갈 것이다. 불행히도 일부는 아나키즘적 공간에서 편견이 깃들었거나 다른 방식으로 억압적인 언어를 사용하기를 고집하며, 자신에게 그렇게 할 표현의 자유라는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표현의 자유는 통치자가 통제를 위해 하는 무미건조한 거짓말에 불과함을 확인했기 때문에, 아나키즘을 이야기할 때 국가의 부정직한 언어를 거부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권리’와 ‘자유’라는 국가의 교활한 약속에 집착하는 이유를 깊이 살펴봐야만 한다.
‘표현의 자유’는 어떤 방식으로든 아나키즘적 원칙이 될 수 없다. 실제 아나키즘적 원칙에는 물론 직접행동과 상호부조, 모든 형태의 권위에 대한 강경한 부정, 그리고 결사의 자유가 포함된다. 이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과 자유롭게 교류하고, 우리를 억압하는 권위주의적 구조를 만들 이와의 교류를 피할 자유가 있음을 의미한다.
아나키즘적 공간에 들어와 우리에게 비방과 증오에 찬 편견적 수사를 퍼부은 다음, 그들이 표현의 자유라는 신성한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의 학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이런 사람들은 단순히 아나키에 대한 이해가 없다. 우리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는 폭력을독점한 국가만이 부여할 수 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의 공간에 들어와 당신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퍼붓는다면, 그를 출구로 안내하는 것을 어떤 기관도 막아선 안 된다.
책임 없는 폭행은 놀라울 정도로 어리석은 사람이나 믿을 법한일이다. 누군가가 당신이나 당신이 아끼는 사람을 학대할 때, 그가 당신이 가치 없는 [저급한 무언가]라고 말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아무리 외쳐도, 당신은 반드시 이에 맞서고그를 당신의 공간에서 제거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
당신과 타인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악마화하고 비하할 "자유"는 실제로 아나키와 직접적으로 모순된다. 능력, 인종, 성별 또는 성적 지향을 바탕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은 권위를 만든다. 차별은 권위주의자를 만든다. 당신의 말은 당신이 경멸하고 인간 이하로 대하기로 선택한 집단을 직접적으로 소외시킨다. 소외된 대중을 더욱 소외시키려고 비하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 당신은 규범적 사회 역할을 옹호하고, 계급과 속계급을 만들고, 소수 집단에 속한 대중 직접적으로 억압하는 권위주의적 권력 구조를 강화한다.
예를 들어, "똥ㄲ충"이라는 단어를 모욕으로 사용함으로써, 당신은 실질적으로 동성애자를 경멸과 조롱받아도 되는 존재로 만든다. 당신은 이성애자가 아닌 모든 이 위에 군림할 권위를 주장하고, 이성애자의 사회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당신이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 규범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대중의 삶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만든다.
아나키스트는 타인을 억압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교류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다. 아나키스트는 뼛속까지 반권위주의적이며, 이는 우리가 우리의 공간에서 증오에 찬 편견주의자를 용인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