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아나키스트 총회의 결의사항은 내가 보기에 현명한 움직임이자 올바른 방향으로의 전진이다.


아나키스트의 대의에는(수년간 실질적 운동은 없었다.) 진행계획이나 조직이 결여되어 있었다. 물론 여기저기서 몇 명의 사람들이 서로 모여 느슨하게 모임을 만들고 스스로 아나키스트라 자칭하는 일은 있었다. 하지만 이 모임들은 대부분 어리고 경험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아나키즘의 진정한 목적에 대한 서로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이 모임들의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만하다. 아나키스트의 대의는 노력을 집중시키지 못했고 에너지를 투여하고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활력을 상실했다.


결과적으로 아나키스트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그것이 매우 웅대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전혀 실현되지 못했다. 정말이지 지난 20년간 아나키즘이 성장했다는 증거가 있는가? 지난 20년 간 아나키즘에 입각한 단 하나의 저작도 나오지 못했다. 오직 소책자 몇 개만이 출판되었고, 모든 주간지, 월간지는 생명력을 잃었으며 존재감과 투쟁성을 상실했다. 런던의 「프리덤Freedom」만이 유일한 예외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언제나 모든 구성원이 책임을 지는 조직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조직을 통해 회비를 내고, 기금을 모아 선전을 하는 것 말이다. 이러한 관점이 있었기에, 나는 “구시대적”인 아나키스트 따위로 불리곤 했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바라보면, 나는 최근의 암스테르담 총회가 아나키즘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수 있게 하기를 바라고 있다. 나는 이 나라와 세계가 아나키즘의 위대한 진리를, 놀랍고 다양한 생산에 기여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놀랍고 다양한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진정 자유롭게 모두가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모두가 같은 자유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것이라 믿는다.

아나키즘은 법률을 통해 누군가가 선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범죄와 반사회적 행동이 인민을 법을 통해 “교화하는” 공식적 간섭의 결과라 말한다.


지난 수년간, 아나키즘은 대중의 정신수준과 너무 떨어져 버렸다. 그래서 아나키즘은 우리에게 매력적이지 못했다. 적들은 우리의 이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언론이 없기에 스스로를 방어할 수도 없다. 나는 아나키즘이 이름만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실질적 운동이 될 때, 이러한 조건들이 바뀌리라고 믿는다.


사회혁명을 위하여.



루시 E. 파슨스